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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현재와 과거, 경남의 문화와 전설...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애착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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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오후 8시 3.15아트센터 중연습실에서 <12인의 성난 사람들> 작품 발표회를 한다. 여느 공연과는 다른 형태로 발표하는 것이라 대중적으로 홍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홍보에 적극 나서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은 소개할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프로그램, 창원문화재단이 시민을 위한 생활연극 기회를 마련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으로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김종원 교수가 6개월 간 맡아 진행해왔다. '희비락락'. 희극과 비극을 즐긴다는 뜻이겠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연기의 기본 동작, 움직임, 읽기와 분석, 대본의 재해석, 캐릭터 변화, 그리고 연극 제작 등으로 이루어졌다.


오늘 그 결과물을 발표한다. 참여 시민은 12명. 희한하게도 작품 배역 12명과 딱 맞아 떨어진다. 멤버들은 내가 뒤늦게라도 들어와줘서 등장인물을 채울 수 있었다며 좋아한다. 근 6개월간 같이 공부하면서 4개월 간은 서먹서먹했는데, 최근 2개월 서로 급격히 친해진 느낌이다. 진작에 저녁이라도 함께 할 걸 그랬나.. 






대부분 연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나와 다른 한 분만 연기 경험이 있을 뿐이다. 몇몇 분은 연기 실력이 엄청 늘었다. 하긴 6개월을 배웠는데. 참가자들의 변화된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정도다.


그저께 연습까지의 작품은 완벽하게 나오지 않았다. 오늘 발표회가 완벽하게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아니 엉망이 될 수도 있다. 그것도 하나의 과정이다. 연극은 개인 혼자 잘한다고 해서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다. 공동작품이다. 그래서 구성원간의 호흡과 이해, 배려가 중요하다. 우린 이번 교육과정에서 연극보다 더 소중한 그 무엇을 배웠다.





Posted by 무한자연돌이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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